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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꿈꾸는바다꼴목과 함께하는 목포여행
Trip to Mokpo
- 슬로시티 목포
- 느림의 미학을 실천중인 슬로시티 목포
유달산에서 바라본 슬로시티 목포의 전경
- ‘슬로시티’가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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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Slow City)란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와 자연을 잘 보호하면서 자유로운 옛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려는 국제운동으로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슬로시티가 시작되기 전인 1986년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마을에서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슬로푸드 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나 패스트푸드점을 들이지 않았고 자그마한 상점에서 깨끗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없도록 규제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사람들이 대를 이어가며 가업을 지켜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오르비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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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환경을 위해 차량 운행도 제한했습니다. 대기오염과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해 마을 밖에 주차장을 만들고 방문객들은 주차 후 시내로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주차장으로 사용된 델 포폴로 광장에는 곧이어 마을장이 들어섰고 사람들은 이곳을 물건을 사고팔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빠지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오르비에토 번화가에서는 차량 등이 전혀 운행되지 못합니다. 대신 케이블카 운행이나 도심 외곽에서는 친환경 대중교통 시설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1999년 10월 오르비에토를 포함한 4개의 작은 도시 시장들은 슬로푸드 운동을 본격적으로 확대시키기로 정합니다.
마을을 위해 슬로시티를 선언한 것입니다. 슬로푸드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슬로시티 운동을 통해 주민들은 마을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았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할 수 있도록 서로가 힘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슬로시티 운동은 자연스럽게 관광 산업으로 연결되어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지키면서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로시티의 첫 지정 이후 많은 나라의 도시들이 슬로시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도시들은 마을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마을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는 폴란드 레셸을 비롯해 보트 위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덴마크 스벤보르, 여유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호주 굴와, 걸어서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 팔스, 영국 최초의 슬로시티인 영국 러들로까지 현재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 세계에서 253번째, 슬로시티로 목포시 공식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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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시는 지난 2019년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개최된 2019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아 국내에서는 16번째,
세계에서는 253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목포시가 공동체와 생태환경의 가치 존중, 문화예술 부흥, 맛의 도시 브랜드를 통한 독창적 슬로시티 푸드 개발 노력 등 전통가치를 계승하는 정책을 펼쳐왔다는 점을
슬로시티의 철학과 가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원도심 일대의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가 높고, 유달산, 외달도, 달리도 등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할 뿐만 아니라, 슬로우 푸드 및 주민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 다른 슬로시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을 받은 것이죠.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유산을 그동안 잘 보존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성을 지닌 당시의 건물들이 지금도 도심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픈 과거도 우리 역사인 만큼 이런 설움이 담긴 건물들을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먼 훗날 시간이 흘러 우리의 다음 세대들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하니까요.
실제 원도심 거리를 천천히 걷다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키가 작은 건물들 사이로 옛 건축물들이 보입니다. 구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과 함께 일본식 불교사원인 동본원사, 웅장한 외관 형태를 가진 경동성당, 일본식 사찰인 정광정혜원, 일본인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지은 구 목포 공립심상소학교, 구 목포부청 서고와 공중 폭격에 대비해 만든 방공호, 그리고 건축물 사이사이에 보이는 일본식 가옥들까지 천천히 1시간 정도 걷다보면 어느새 목포 앞바다에 다다릅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유산 거리의 풍경
목포 근대역사문화유산 거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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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영화 1987에 등장한 연희네 슈퍼가 있는 서산동 시화골목에서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에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아담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담벼락에는 벽화와 함께 주민들의 삶이 담긴 시가 적혀 있습니다.
느리게 걸으며 시를 읽고 벽화를 감상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와 함께 때론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합니다.
영화 1987에 등장한 연희네 슈퍼
서산동 시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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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평화광장 부터 목포해양대학교까지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11.7km의 도보여행 길인 목포 해변 맛길 30리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 길은 바닷가 미술관길, 환경보호 생태길, 온 가족 나들이길, 목포개항 역사길, 젊은 연인의 길 등 5개 구간으로 구성되는데요. 그야말로 목포의 아름다움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슬로길이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과거를 느끼고 자연을 즐기고 맛을 볼 수 있는 곳. 목포는 바로 그런 곳입니다. 슬로시티 목포에서 여행의 낭만과 여유를 경험해 보세요.
- ‘꿈꾸는바다꼴목’ 과 함께하는 목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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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가지 매력을 품은 낭만항구, 목포
목포를 여행하는 방법은 당신의 상상과 기대를 뒤어넘습니다.
당신의 여행을 소중한 추억으로 바꾸어놓을
꿈꾸는바다꼴목의 이야기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