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집 한 채를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 묵고가는 그 이름처럼 하루 이틀 편안히 묵고 가기 딱 좋은 공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경동성당과 목포근대역사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울 뿐 아니라, 호스트의 바람처럼 고요하고 밝은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1930년에 지어져 어느덧 90년 이상 된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한 덕분에 거실 천장을 비롯한 구석구석에 예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들이 살아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도색된 기와를 버리지 않고 쌓아놓은 담벼락, 그 옆에 심어놓은 동백 한 그루가 빚어내는 풍경은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매력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모두 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묵고가는 독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결과 편안함을 무엇보다 우선하는 호스트의 고집으로 침구류와 식기 등은 언제나 새것처럼 보송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계절에 맞는 난방과 통풍으로 머무는 동안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진 묵고가에서, 목포의 하루를 오롯이 묵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