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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호텔 이야기] 간판으로 인사하는 ‘꿈바꼴’
- 관리자
- 1,889
- 21-03-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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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으로 인사하는 ‘꿈바꼴’
마을호텔 첫인상, 간판 이야기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자신만의 시간과 취향의 범주에서 걷거나, 바라보거나, 향기로운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추억이라는 형태의 부산물을 얻게 됩니다.
여행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도 많습니다.
우연히 만난 고양이와의 인사,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 테이블 위 계란 프라이 하나, 피부에 와 닿는 햇살과 바람의 온도. 작지만 의미 있는 장면에 주목할 수 있다면 당신의 여정은 훗날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억될지 모릅니다.
목포를 여행하다 만나게 될 마을호텔 꿈꾸는바다꼴목의 간판들을 여기 소개합니다.
그 안에 담긴 그림, 의미, 의도를 먼저 구경 하고나면 실제로 만났을 때 더 반가울 지도 모르니까요.
에스타시옹1913
모던한 건물과 너무 잘 어울리는 에스타시옹1913의 간판을 소개합니다.
마치 오래된 기차역에서 떼어온 것처럼 기차와 레일이 가진 묵직함과 정겨움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각 층의 서비스를 표현하는 귀여운 아이콘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도록 부추깁니다.
호스트 가족이 머리를 맞대 고민한 스케치를 반영하여 디자인이 완성됐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F&B_Roasted Restaurant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177번길 13
∎ 예약문의 | 061-242-1913 · 010-2050-5953
월당
월당의 간판 프레임은 처마 쪽 기와 끝에 붙이는 막새기와 같기도 하고, 원형의 와당(瓦當)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여백 안에 한옥을 형상화한 아이콘과 한자를 배치해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풍깁니다. 도시에서 북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호스트의 자제분이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한옥 게스트하우스이자 찻집인 이곳의 정체성이 간판 안에 근사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 & Caf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보리마당로 50번길 2
∎ 예약문의 | 061-243-0654, 010-3632-2690
근대골목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영산로와 유달동 사거리 사이.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한 근대골목은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여행객을 위해 정사각형의 하얀 아크릴 간판을 골목 초입 벽돌기둥 위에 설치해두었습니다.
정문 옆에 문패처럼 설치된 브라운 컬러의 철제간판과 동일하게 근대골목 타이포그라피가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로 숙소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24-5
∎ 예약문의 | 0507-1333-3931, 010-5699-3931
측후동19번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둥그런 원형 간판. 보름달 같은 그 안에 측후동 19번지가 담겨 있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로고처럼 인상적이면서도 게스트하우스의 성격을 잘 담고자 호스트 부부가 초안을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하는 바람을 표현했으며, 19번지 숫자 자리에 포크와 숟가락을 넣어 아침마다 조식이 제공되는 숙소임을 나타냈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노적봉길 33
∎ 예약문의 | 010-3242-8668
행복동1가
‘주소는 분명 맞는 것 같은데, 도무지 게스트하우스 건물이 어디에 있는 거지?’ 행복동1가에 묵으려면 우선 이 거리에 오랫동안 자리했던 ‘광신철물상사’부터 찾는 편이 빠를 수도 있습니다.
목포의 터줏대감처럼 오랜 시간 영업해온 상가와 상가 사이, 광신철물상사 입구 왼쪽 출입구 옆에 행복동1가라고만 심플하게 써놓은 금색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행복동1가로 안내하는 계단을 오르기 전, 이 간판은 많은 비밀의 힌트 혹은 열쇠처럼 당신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 235-4
∎ 예약문의 | 010-2059-0826
묵고가
‘1930년에 지어진 집’이라는 정보와 본래 이 건물의 뼈대가 되는 적산가옥의 형태, 그리고 기역(ㄱ)자 형태로 나란히 붙인 간판에서 설명하는 ‘묵고가’의 의미.
이곳의 간판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숙소의 분위기를 이어갈 뿐 아니라 기와, 목재, 돌을 주재료로 마감한 외관 스타일과도 잘 어울립니다.
객실 마다 부착해놓은 심플한 나무 표지도 호스트의 감각을 느끼게 합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유동로 42번길 10-1
∎ 예약문의 | 010-2483-4210, 010-2835-0577
요술램프
요술램프 게스트하우스는 굳이 특별한 간판을 만들지 않아도 될 뻔했습니다.
앞마당과 인접한 벽면에 알라딘과 재스민 공주의 큼지막한 그림이 장식되어 있으니까요.
요정 지니가 쉬고 있을 것만 같은 램프와 볼드한 영문 이름, 군더더기 없으며 눈에 확 띄는 노란색 배경으로 완성된 간판은 호스트가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해양대로 243-3번지
∎ 예약문의 | 010-4668-5692, 010-5045-0960
풍경마루
같은 이름 아래, 무인카페 겸 라이브 펍,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는 풍경마루.
차를 타고 지나치거나 산책을 하거나 상관없이 눈에 잘 띄도록 프레임 없이 글자만으로 디자인한 큼지막한 간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사초롱과 같은 형태로 각 출입구 옆에 설치된 세로형 간판은 저녁이면 불을 밝히며 유달로의 가로등처럼 기능합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 & Caf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로 192
∎ 예약문의 | 061-272-7080, 010-4822-7080
리인목포
이미 눈치 챈 분도 계시겠지요? 리인목포의 간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캘리그라피스트이자 서예가인 강병인 교수의 작품을 활용해 만든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외관의 포인트 컬러와 잘 어울리면서 캘리그라피 본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가로형 간판으로 제작했습니다.
‘어질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호스트의 의지가 간판에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합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마인계터로 38번길 6
∎ 예약문의 | 010-7181-2990
38번가
게스트하우스 집 모양을 응용한 간판과 정문 옆 문패식 세로 간판이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창살이 예쁜 ‘집’과 ‘초승달’만을 그려 넣어 정감어린 스테이의 느낌을 완성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편안한 인상을 풍기는 간판과 달리, 각 객실은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은 세련된 스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Stay_Guest House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만호로 38번길 17
∎ 예약문의 | 010-7764-0314
신형당
한편의 그림 같은 외관 벽에 설치한 신형당의 간판은 작품의 일부이자 낙관처럼 보입니다.
갤러리이자 카페, 문화공간 등 다채로운 활용성을 가진 이곳의 호스트는 미술을 전공한 아티스트답게 자신이 직접 쓰고 그려 간판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Art Space & Cafe / Welcome center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해안로 249번길 10
∎ 문의 | 0507-1379-5259, 010-2218-5259
파파치노
명조체를 변형한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한 파파치노의 간판은 심플한 명패의 전형 같아 보입니다.
하얀 직사각형 큐브에 블랙 폰트를 얹히고, 벽면에서 한 뼘쯤 분리해 떨어뜨린 철판에 고정시켰습니다.
출입문 상부 벽면에 부착한 스카시(*배경 없이 조각 조각 오려붙인 것처럼 제작한 것) 아크릴은 핑크 계열 벽면과 부딪히지 않도록 어두운 컬러를 적용했으며, 간접 조명을 통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마을호텔 내 담당 서비스 | Pub_Korean Dining Pub
∎ 주소 | 전라남도 목포시 호남로58번길 20
∎ 예약문의 | 061-245-8810, 010-6275-2211